[그림이 있는 아침] 정원애(愛) 기사의 사진

파란 하늘과 푸른 숲이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계절이다. 화사한 색채로 정원 풍경을 그리는 이존립 작가가 이에 걸맞게 싱그러운 작품을 전시장에 내걸었다. 그는 나무와 꽃 사이를 오가며 순수한 일상을 보내고자 하는 염원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희망과 사랑을 발견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정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거나 책을 읽으며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풍경이 서정적이다.

작가는 순수함과 편안함이 자신의 작품 미학이라고 한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 나무 새 꽃 그리고 사람들이 부유(浮遊)하다 가장 편안한 공간에 자리를 잡는다. 본래의 모습을 찾아내기 위해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고, 추억 속 내밀한 것을 끄집어내기 위해 심안(心眼)의 조리개를 밀었다가 당겨보기도 한다. 흐리거나 선명한 기억들을 채집해 미지의 캔버스에 색과 구도를 부여하면 작품은 하나하나 생명이 된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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