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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쓰레기 매립지에 세운 ‘친환경 구장’

[2012 런던올림픽] 쓰레기 매립지에 세운 ‘친환경 구장’ 기사의 사진

개막식이 열릴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은 스트랫퍼드 지역 내 올림픽 파크에 있다. 총 공사비 4억8600만 파운드(약 8635억원)가 투입돼 4년만인 지난해 완공됐다. 8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철의 사용을 대폭 줄였고 조립식 형태로 설계된 친환경 구장이다. 올림픽 파크 부지 자체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이다. 대회가 끝나면 스타디움의 8만 좌석을 2만5000석으로 줄인다. 유지 관리 비용을 최소화 하려는 전략이다.

조직위가 특별히 신경을 쓴 건 지붕이다. PVC 소재의 천을 사용해 비용을 줄였다. 비가 언제 내릴지 모르는 런던의 특성상 좌석의 3분의 2를 덮도록 설계했다. 또 육상 단거리와 멀리 뛰기 신기록이 최대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바람의 영향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지난해 스타디움이 완공되자 영국 언론은 “장대하다(magnificient)”라는 찬사부터 “블랑망주(우유에 과일향을 넣어 젤리처럼 만들어 먹는 영국식 디저트) 그릇 같다”는 혹평까지 쏟아냈다. 특히 더 타임스의 건축 비평가 톰 딕호프는 이를 2008년 새둥지 모양의 베이징 스타디움과 견주며 “서구의 몰락과 동양의 융성을 알리는 정교한 지표”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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