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간염검사를 받읍시다 기사의 사진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런던올림픽 개막일이자 중복(中伏) 절기인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기도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간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데 A형과 B형, C형 3종류가 가장 흔합니다. A형은 급성 간염을 일으켜 갑자기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B형과 C형은 만성 간염을 거쳐 치명적인 간경변증(간경화)과 간암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문제는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중 상당수가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해도 치료를 소홀히 해 합병증 및 2차 전염 위험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대한간학회(회장 이헌영)도 “현재 우리나라의 간암 사망률(10만명당 28.4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는 것도 역시 따지고 보면 간염 바이러스 확산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간염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지름길은 항체를 갖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아울러 바이러스에 오염된 체액 또는 혈액과의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을 차단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간염 바이러스 감염 및 항체 보유 여부는 가까운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피검사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