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트레스 디아스’ 서울총회 여는 이성희 목사 “영성훈련 통해 알맹이 있는 크리스천 돼야”

‘트레스 디아스’ 서울총회 여는 이성희 목사 “영성훈련 통해 알맹이 있는 크리스천 돼야” 기사의 사진

세계적인 초교파 평신도 영성운동인 ‘트레스 디아스(Tres Dias)’ 제33회 총회가 오는 9월 14∼16일 서울 연지동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열린다. 이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1980년대 초 트레스 디아스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자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최초다. 트레스 디아스 한국위원회의 ‘영적 지도자’로 활동 중인 이성희 목사를 31일 연동교회에서 만나 트레스 디아스 운동과 서울 총회 개최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미래사회 목회의 핵심은 크게 4가지로 모아집니다. 영성과 소그룹, 평신도, 그리고 훈련입니다. ‘소그룹’으로 ‘영성’을 ‘훈련’하면서 ‘평신도’를 양육하는 데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트레스 디아스 운동이라고 말합니다.”

트레스 디아스는 스페인어로 ‘3일(three days)’이라는 뜻이다. 3박4일 동안 50명 안팎의 참가자들이 특별히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영성훈련이다. ‘교회 곁에서 교회를 돕는 영성운동’, ‘예수 그리스도와 좀 더 가까워지는 훈련’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기도 한다. 이 운동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섬김’이다. 이 목사는 “평신도들이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며 실제 삶 속에서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도록 돕는 기초 영성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영성훈련이 왜 중요할까. “지금 우리 시대에는 이름만 그리스도인인 ‘명목상’ 크리스천이 많습니다. 알맹이가 있는 크리스천이 돼야 하는데 영성훈련을 받지 않고서는 사회생활에서 그런 알맹이를 채우기가 힘듭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살려면 영성훈련이 필수입니다.”

트레스 디아스 운동의 특징 중 하나는 자원봉사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트레스 디아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참가자 수만큼의 자원봉사자들이 자비량(自備糧)으로 돕는다. 이들은 이미 트레스 디아스 훈련을 한 차례 이수한 ‘선배’들로 프로그램 진행 기간 내내 ‘후배’ 참가자들의 잠자리와 식사, 각종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심부름꾼이 된다. 이 목사는 “3박4일 동안 철저히 섬기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에 참가자들 대부분이 감동을 받는다”면서 “트레스 디아스가 주는 또 다른 열매”라고 말했다.

3박4일 프로그램을 마친 이들의 변화상도 가지각색이다. “삐걱거리던 가정생활부터 신앙생활, 금연이나 금주 같은 일상 속의 작은 문제들까지 회복되고 해결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어요. 무엇보다 예수를 믿다가 낙심한 분들이 다시 신앙을 되찾은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낍니다.”

이번 총회의 서울 개최는 한국교회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데 따른 세계교회의 평가라는 게 이 목사의 해석이다. 총회에서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주요국 300여명의 평신도 리더들이 트레스 디아스 세계 공동체의 향후 사업과 과제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