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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대국 한국은 지금] ‘선교대회’ 발제문에 담긴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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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한국 2012 대회’에 참여한 ‘미래의 선교사’들은 영역별 주제 강의, 저녁메시지 시간을 통해 선교사들의 생생한 간증을 경청하고 선교 사역의 의미를 깊게 고민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콜로라도 크리스천대학 김도현 교수는 ‘서서평’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게 된 독일계 미국인 선교사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Elizabeth J. Shepping)의 삶을 예로 들었다. 1912년 한국에 들어온 셰핑 선교사는 이 땅에서 치열하게 복음을 전파하다가 5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김 교수는 “한센병 환자와 고아들을 돌보다가 병에 걸려 사망한 셰핑 선교사의 침대 맡에 걸려 있던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Not success, but service)’라는 좌우명을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통치는 우리의 성공을 통해 오지 않는다”면서 “다른 사람들을 밟고 일어서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희생하고 죽임당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증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번역 선교회 정민영 선교사는 신앙의 근본을 되새기는 선교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정 선교사는 “선교는 인간이 꿈꾸는 야망이 아니라, 완성된 천국과 회복된 하나님의 영광을 겨냥한 하나님의 비전”이라며 “단순한 열정으로 선교에 뛰어들기 전에 신적인 일인 선교에 우리를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고 했다.

선교에 참여해서 상을 받을 권리가 생기는 게 아니라 부족한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직책을 맡겨주신 것 자체를 은혜라고 믿는 자세가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는 크리스천마다 제각각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한 방향을 지향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세계 선교라는 과제는 결코 개인적인 과제가 아니다. 선교는 교회 공동체적, 초선교단체적인 공동의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유 목사는 세계 선교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서 “단순히 몇 명이 찬성이고 몇 명이 반대하는지 투표하는 방식으로 교회를 분열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웃 교회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지역을 위해 교회가 연합하지 못하는 것은 주님의 나라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고 주님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크리스천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싶다는 황하은(20)씨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선교를 할지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길을 알려 주신다’는 선교사님 말씀을 듣고 나서 한쪽으로만 준비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넓게 보는 안목을 키우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찬양사역자를 꿈꾸는 박재은(22)씨는 “지금까지 선교에 대해서 교만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내 계획대로 내 의지대로만 선교 활동을 계획할 게 아니라 하나님에 전적으로 의지해서 비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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