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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대국 한국은 지금] 청년 목회자-선교단체 ‘공동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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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막을 내린 ‘선교한국 2012 대회’에서는 청년 선교에 대한 다양한 쟁점이 논의됐다.

특히 이 대회가 32개 선교단체가 참여한 대규모 선교행사임에도 그간 지역교회와의 협력이 부족해 ‘학생선교단체와 파송선교단체만의 잔치’라는 반성도 제기됐다. 지역교회 청년 공동체와 교감 없는 선교 동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선교한국은 2010년부터 ‘목회자 라운지’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선교단체에 소속된 청년뿐 아니라 지역교회 청년들이 ‘선교적 삶’을 살고 지역교회 청년 공동체의 체질을 ‘선교 지향적 공동체’로 바꾸기 위해서이다.

목회자 라운지에서는 ‘선교 공동체 만들기’란 주제로 50여명의 청년 목회자들이 강연과 소그룹 모임을 통해 청년 목회와 선교동원의 현실과 대안에 대해 토의했다.

◇선교단체와의 협력·선교부서 절실=소그룹 모임에 참석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교회 청년부 내 선교조직이 없거나 선교단체와의 협력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백현준(새빛성결교회) 청년부 전도사는 “우리 교회의 청년부 내 조직은 임원회와 소그룹 리더모임이 전부”라며 “조직이 없어도 선교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선 이들을 훈련해야 하는데 주일학교 교사 등 교회에 헌신하는 시간이 많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선교단체와의 협력에 있어 교회가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선교단체 이름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교회가 불편해 한다는 것이다. 진재민(새로남교회) 대학2부 강도사는 “해외선교사를 파송할 경우엔 선교단체와 파송교회 간 협력이 꼭 필요하다”며 “교회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선교훈련을 외부 선교단체와 협력해 진행하는 등 교회가 먼저 선교단체에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회 구조적 문제는 연합으로 풀자=지역교회 청년 공동체를 선교 공동체로 만드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교회 규모와 구조에 따른 선교 활동의 제약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교회일수록 청년부서가 교회 내 다른 부서를 돕는 역할을 해 실제 청년 선교 활동을 펴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양다솔(함께가는교회) 청년부 전도사는 “교회가 크지 않다보니 청년들이 주일 봉사를 주로 맡게 돼 청년예배에선 정작 지친 모습을 보인다”며 “이들의 신앙성장을 위해 미약하나마 선교훈련과 기도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제약을 넘어서기 위해 청년 목회자보다는 담임 목회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승철(사랑의교회) 대학부 목사는 “사랑의교회는 대학생만 3000명이 넘게 출석하는데 이들 중에는 작은 교회에서 너무 많은 봉사를 해 지친 나머지 우리 교회로 옮긴 학생도 꽤 된다”며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선교적 공동체가 되기 위해선 결국 담임 목회자의 목회철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회 규모나 구조적 문제로 포기하기보단 스스로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주목받았다. 송기태(한국인터서브선교회) 선교사는 “최근 한국의 이민교회를 통해 미국의 메이저 교회가 바뀌는 것처럼 미약하더라도 청년 목회자와 선교단체들이 연합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선교적 공동체를 만들 방안을 함께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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