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더위 극복엔 영양만점 제철 果菜 기사의 사진

한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군 폭염 탓인지 ‘보양 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과연 그 한 끼가 건강에 도움이 될까 싶지만 삼계탕, 추어탕, 보신탕, 장어구이 등 소위 보양 음식으로 이름난 식당마다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사실 고단백·고지방 음식이 부족하던 옛날과 달리 이런저런 먹을거리가 많아 되레 비만을 걱정해야 하는 현대인은 굳이 보양 식품을 따로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제철 과일과 채소 섭취가 더위로 지친 몸을 일으키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보양 식품에 비해 훨씬 싼값으로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땀을 많이 흘려 기운이 없을 때는 수분과 단순 당이 많은 수박, 참외, 자두, 포도 등이 추천됩니다. 평소 위장이 약하고 배가 살살 아프며 설사가 잦은 경우엔 비타민A·C와 섬유질이 많아 피로회복 및 변비 개선에 도움을 주는 복숭아가 좋습니다.

수분 보충과 이뇨 효과가 있는 오이와 항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한 가지도 여름철 대표 강장 식품으로 꼽힙니다. 냉국이나 무침으로 요리해 먹으면 여름철 잦은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 제철을 맞은 양배추와 부추를 비빔밥용이나 겉절이 반찬으로 만들어 먹으면 해독·살균 효과와 더불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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