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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전시-조각가 이길래의 ‘나무-인간을 닮다’] 인간 본능과 자연에 대한 동경 담아

[화제의 전시-조각가 이길래의 ‘나무-인간을 닮다’] 인간 본능과 자연에 대한 동경 담아 기사의 사진

동 파이프의 여러 조각들을 이어붙이는 조각가 이길래(51)의 작품은 사람을 닮았다. 늠름한 자태로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우직한 성품의 작가와 비슷하다. 그의 개인전 ‘나무-인간을 닮다’가 9월 28일까지 서울 한남동 갤러리 비케이(BK)에서 열린다. 2년 만에 갖는 개인전으로 인간의 원초적 본능과 자연에 대한 동경을 조각에 담았다.

작가는 오랫동안 소나무를 소재로 삼았다. 소나무는 우리 문화의 고고함을 알려주는 나무이자 친근한 매력으로 예술과 생활을 아우른다.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색감과 세월의 풍화, 그리고 나이테와 표피의 형상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작업은 힘든 노동을 필요로 한다. 작가는 숱한 시간을 거쳐 탄생된 소나무를 ‘생성과 응집’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땅에서 자라나는 소나무 풍경(사진)을 통해 ‘자연으로의 회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수많은 동 파이프 단면들로 영원히 죽지 않는 소나무를 만들어 이 땅 위에 식수(植樹)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자연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거리에 현대미술 전시공간으로 자리 잡은 갤러리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02-790-7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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