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행복 바라보기 기사의 사진

화선지에 일필휘지로 붓질한 수묵화 같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스테인리스 스틸에 드릴을 붓 삼아 제작한 작품이다. 금속성 화면에 동양화 필선을 재현하는 고완석 작가는 이를 통해 ‘행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업은 여러 과정을 거친다. 화면에 화선지를 붙인 다음 붓으로 형상을 그린 후 각종 공구로 오려 내거나 긁어내는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작품의 반짝이는 표면은 관람객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작가는 작업을 하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작품마다 행복의 이미지를 새겨 넣는다. “행복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행복은 자기의 삶에 대한 최선이다. 행복은 찾아내는 것만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만이다. 행복은 진리의 자유를 깨닫는 것이다.” 전시장 1층부터 3층까지 펼쳐놓은 작품들이 질문한다. “여러분들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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