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벌에 쏘였을 때 긁지 말고 냉찜질하세요 기사의 사진

추석 명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벌초를 위해 산행에 나서고,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이는 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벌침 알레르기로 응급 치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774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60%가 8월(34.2%)과 9월(25.8%)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벌초를 위해 산에 갈 때는 벌과 같은 곤충을 유인하는 헤어스프레이, 향수, 밝은 색 옷을 피하고 특히 벌초 시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벌에 쏘이더라도 옷에 막혀 벌침이 피부에 닿지 않게 반팔·반바지 차림보다 긴팔·긴바지를 입어야 합니다. 만약, 부주의로 벌에 쏘였을 때는 절대 피부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긁지 말아야 합니다. 벌침에서 흘러나온 독액이 퍼지는 속도를 빠르게 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벌침은 족집게나 손톱으로 제거하기보다 신용카드와 같이 평평한 물체로 표피를 조심스럽게 긁으며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 얼음이나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도 줄어들게 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