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형문화재 기능보존회는 서울시에서 지정한 24명의 장인이 모여 1997년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우리나라의 전통공예를 발전시키고 보존하는 데 힘쓰고 있다. 매듭 분야 김은영(70) 장인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회원은 손대현(옻칠) 홍동화(황칠) 박광훈(침선) 정명채(나전) 김난희(민화) 양용호(단청) 김복곤(악기) 배요섭(옹기) 등 각 분야 장인들로 구성돼 있다.

‘제16회 서울무형문화재 회원 단체전’이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 방이동 보성100주년기념관 청아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그동안 종로 지역에서만 회원전을 열었으나 이번에 ‘찾아가는 전시’의 일환으로 강남에서 개최하게 됐다. 김은영 장인의 ‘방망이술 장식 흑진주’ ‘비취박쥐 삼봉술 노리개’ 등 공예 기능보유자 20명의 작품과 전통주 기능보유자 4명의 솜씨가 선보인다.

김은영 장인은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의 안주인이기도 하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의 차남 전성우(77) 보성고 재단이사장의 부인인 김 장인은 이화여대를 나와 50년가량 매듭에 매달려 왔다. 전시를 앞둔 그는 “전통공예의 원형을 보존하고 재현한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전승문화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람은 무료(02-747-0303).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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