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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불확실한 공간

[그림이 있는 아침] 불확실한 공간 기사의 사진

가을에 대한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여름 내내 땀 흘린 자에게는 결실의 계절로 다가올 것이고, 외롭게 혼자 시간을 보내는 자에게는 고독의 계절일 것이다.

화려한 색과 면을 통해 추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이명숙 작가에게 가을은 축복의 계절이다. 색종이를 오려놓은 듯한 색채와 간결한 선으로 그린 작품이 열정적이면서도 순수하다. 정중동(靜中動)의 세계라고나 할까. 고요하고 율동적이다.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길을 지나고 숲을 거닐고 바람을 만난다. 대자연의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는 그림은 불확실한 현대사회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양적인 담대함과 동양적인 고요함을 지닌 작품이다.

미국의 아시아 예술 전문 평론가인 조너선 굿먼은 “창의와 형태의 세련된 특색으로 생기 넘치는 작품”이라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고 관객을 압도한다”고 평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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