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부잣집 딸과 결혼한 아들 자주 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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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결혼한 지 10년 된 외아들 부부가 아파트 같은 동에 삽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와 손녀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성격이 맞지 않는다며 자주 싸웁니다. 며느리의 친정은 큰 회사를 운영하고 잘살지만 저희 집은 생활이 어렵습니다. 며느리는 전문대학 교수이고 제 아들은 제조회사 팀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A :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가, 사회, 부모와 자녀, 형제 그리고 부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갈등과 대립의 원인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아담과 하와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본래 갈등이나 대립이 없는 에덴동산에 살면서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틈새에 사단의 역사가 끼어들면서 핑계와 떠넘기기가 시작되었고 갈등과 반목에 사로잡혔습니다.

다시 말하면 갈등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 그 배후가 있고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원인은 사건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습니다. 더 심각한 갈등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경우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부터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과 나, 나와 너의 갈등을 해결하고 복원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관계에서 비롯되고 있는 갈등의 해결은 하나님께로 돌아가 그 말씀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으로 가능해집니다.

아들네 가정을 위해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특별기도를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며느리를 위로하고 칭찬하고 격려하십시오. 부잣집 친정과 가난한 시집을 비교하면 자존심도 상할 것이고 마음도 편치 않을 것입니다. 나오미와 룻처럼 내 딸이라 생각하고 사랑하십시오. 아들 편만 든다는 인상을 주지 말고 대화를 통해 소통에 힘쓰십시오.

아들의 경우 의기소침하거나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며느리는 두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고 그네들의 예민한 감수성이 아빠와 엄마의 싸우는 모습 때문에 상처의 골이 깊어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부모, 남편, 자녀들 모두 내팽개치고 홀로서기를 시도한다면 서로가 불행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행복은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장점을, 아내는 남편의 좋은 점을 찾도록 노력하십시오.

성격이란 본래부터 각각 다른 것이고 결혼이란 다른 사람끼리 만나 하나가 되어가는 머나먼 여정입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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