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암 발견 늦을수록 치료비 더 들어 기사의 사진

암은 정말로 나쁜 ‘종자’입니다. 발견이 늦으면 생명이 그만큼 더 위험해지게 되고, 치료비도 많이 들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신지연 박사팀은 2006년 한 해 동안 새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2만8509명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사용한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진행된 상태에서 암을 발견한 이들이 초기 상태에서 암을 발견한 이들보다 1.7∼2.5배가량 돈을 더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암예방학회지(Asian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예를 들면 전이성 대장암 치료비는 약 3000만원으로, 비(非)전이 대장암의 약 1200만원보다 2.5배가량 많았고, 전이성 유방암 치료비도 약 3900만원으로 조기 발견 유방암의 약 1600만원보다 2.4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겁니다. 신 박사는 “상대적으로 돈이 덜 드는 위암도 마찬가지여서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비용이 1.7배나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귀중한 생명과 재산, 둘 다 놓치지 않으려면 정기검진을 통해 누구도 안심하지 못하는 암을 가능한 한 초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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