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해외 선교팀, 현지 수도에만 와글와글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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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여름 교회 단기선교팀과 함께 동남아 A국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팀이 간 곳은 수도에서 50㎞ 정도 떨어진 벽촌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전기도 수도도 없었고 주재하면서 사역하는 선교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도에는 수천명 선교사들이 주재하면서 경쟁적으로 병원, 학교, 교회, 신학교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A 한국은 120년 전만해도 선교를 받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 세계에 1만3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2030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자는 비전을 선포하고 초교파적으로 모든 선교단체들이 힘을 모아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다음이 한국입니다. 국력이나 인구, 교회 크기와 숫자로 비례하면 한국교회 선교는 머잖아 세계 1위를 점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선교사들이 서구 선교사들보다 현장에서 인정받고 칭찬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전천후 선교와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전력투구하는가 하면 희생의 피를 쏟고 있습니다. 물론 한두 명 정도 선교에 먹물을 튀기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한국 선교사는 어느 곳에 가든지 환영받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방문하신 곳은 주재 선교사가 없다고 했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산간벽지나 오지 심지어 식인종이었던 원주민이 사는 밀림까지 한국 선교사는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대도시 중심으로 모여 있는 것은 선교의 네트워크 형성, 자녀 교육, 현지 여건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모일 때마다 제기되는 것은 선교사의 도시 집중화 현상과 중복투자 문제입니다. 선교사 재배치와 중복투자 금지와 조정을 의논하고 결의합니다만 실행단계에 들어가면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선교현장을 둘러보면 며칠 동안 여행만으로도 힘들고 고생스럽습니다. 그런 곳에서 5년에서 30년, 평생을 바쳐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들이며 사도들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그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야 합니다. 기도와 물질의 후원이 미전도 종족과 땅 끝까지 이르는 선교의 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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