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김장 요통을 피하는 법 기사의 사진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김장철입니다. 김장은 사실 주부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가하고, 고된 육체노동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실제 김장을 마친 주부들은 몸살을 앓기 일쑤입니다.

특히 평소 ‘아이고∼ 허리야’라는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사는 주부들에게 김장은 허리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 종일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배추와 무를 씻고 버무리고 소를 넣다 보면 허리 한번 쭉 펴기가 힘들고, 결국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게 됩니다.

오죽하면 ‘김장요통’이란 신조어까지 생겼겠습니까. 장시간 앉아서 김장을 할 때 주부들의 허리는 자기 체중의 2∼3배에 달하는 하중을 받게 됩니다. 허리 지방층이 두꺼워지고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진 중·장년층 주부들은 허리 부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김장을 끝낸 뒤에도 최소 하루 이상 푹 쉬는 게 좋습니다. 무리한 움직임은 절대 금물입니다. 뻐근한 허리를 푼답시고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의 운동을 억지로 하면 허리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휴식과 함께 따뜻한 물로 탕욕을 하거나 찜질을 하며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은 권장됩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허리가 뻐근하고 묵직할 때는 따뜻한 찜질이 최고”라며 “김장을 끝낸 후 20∼30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면 속칭 김장요통을 좀 더 빨리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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