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해넘이·해맞이 보온 신경을 기사의 사진

임진년(壬辰年) 한 해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주말 한파와 대설(大雪)이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도 불구하고 28일 전국의 주요 산과 바다로 빠지는 간선도로와 고속도로는 해맞이에 나선 차량들 때문에 종일 북적거렸습니다.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해맞이 여행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습니다. 일몰 풍경과 함께 한 해를 보내고, 해맞이와 더불어 새해의 안녕과 건강, 행복을 기원하고 싶어서일 겁니다. 눈 덮인 산꼭대기 또는 바닷가 전망대에 올라 해가 지고 뜨는 모습을 보는 건 특별한 경험이 될 게 분명합니다.

단,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가 지고 뜨는 모습을 보는 시간은 추위가 절정에 이르는 저녁과 아침 시간대입니다. 더욱이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산꼭대기와 바닷가는 바람막이도 없어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배 가까이 낮기 마련입니다. 해맞이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만반의 방한 복장을 갖추고, 보온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두꺼운 옷보다는 가볍고 느슨한 옷을 여러 벌 껴입되, 반드시 방풍·방수 효과가 있는 등산복을 겉옷으로 걸치기 바랍니다. 목도리와 모자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한파에 노출돼 몸이 차가워지면 감기는 물론 저체온증에 의한 순환장애로 각종 질병을 얻기도 쉽습니다. 우리 몸은 온도가 1도만 낮아져도 기초대사량과 면역력이 각각 12%, 30% 이상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