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중3 아들이 담배를 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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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교회에서는 안수집사 직분을 맡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술은 마시지 않지만 지금도 담배는 끊지 못해 피우고 있습니다. 늘 마음에 걸립니다. 그런데 며칠 전 중학교 3학년인 외아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받은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합니다.

A : 아이들은 또래집단과의 어울림을 통해 좋은 것을 닮기도 하고 나쁜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아들의 경우 담배를 피우는 주변 친구들과의 교제가 원인을 제공했을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야단을 치거나 호통을 치는 것으로는 바로잡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아빠가 피우는 담배를 아들에겐 피우지 말라고 한다면 설득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집사님이 담배를 끊도록 하십시오. 물론 담배를 피우는 것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금연 정도를 결단하지 못하는 사람이 보다 더 큰 유혹을 어떻게 물리칠 수 있겠습니까? 아들을 위하여 금연을 결단하십시오. 그 사실을 아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알리십시오. 그리고 담배의 유독성을 함께 나누십시오.

담배연기 속에는 약 4천여종에 달하는 발암물질과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20여종은 A급 발암물질이라고 합니다. 흡연 시 발생하는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 같은 물질은 발암작용 노화작용 외에 마약과 같은 중독성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암 발병 외에 불면증을 유발하고 갑상선 장애를 일으키는가 하면 당뇨병에다 피부노화, 심장질환, 뇌졸중 등 그 해독은 무섭고 심각합니다. 특히 19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할 경우 성장장애와 심장병 등 치명적 피해를 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심각한 피해에 대해 아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십시오. 그리고 함께 노력하자는 설득과 합의를 이끌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온갖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부모들 입장에서 내 자식은 아니겠지라고 마음 놓고 있겠지만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심각한 도전과 유혹에 넘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청소년은 멀지 않은 장래에 이 나라의 주인이 되고 교회와 사회의 견인세력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네들이 사회악에 오염되고 비뚤어진 가치관에 세뇌되고 있습니다. 정신사의 댐이어야 할 학교도 속수무책이고 거듭남과 영적 무장의 현장이어야 할 교회도 기우뚱거리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중병 원인제공자는 부모이며 어른들이며 기성세대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화를 내거나 불호령을 내리지 마십시오. 아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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