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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내 마음의 고개

[그림이 있는 아침] 내 마음의 고개 기사의 사진

인생은 굽이굽이 돌아가는 고갯길이다. 평탄한 길을 걷다가 강을 건너기도 하고 산을 만나기도 한다.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고통의 순간을 껴안으며 살아가는 게 우리네 삶이다. 한지에 수묵으로 자연 풍경을 그리는 배연 작가는 인생의 고갯길을 넘어가듯 작업을 한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쉬어가면서 자연을 통해 삶을 관조하듯 붓질을 한다. 급하다고 해서 속도를 내다가는 얼마 못 가 낙오하기 십상이다.

작가는 희망찬 새해를 맞아 ‘신춘 소품전’을 마련했다. 때로는 흔들리는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먹을 갈고 화선지에 꿈을 담아내며 평정심을 찾기도 했다고 한다. “자연의 섭리는 우주질서 속에서 변함이 없건만 사람들 마음은 한결같지 않구나. 세월이 유난히 빠르게 지나가고 공연히 조급해지는 것은 내 마음이 바쁘기 때문인가.” 삶의 고개를 넘는 일이 힘들고 지칠 때 그림을 보면서 기운을 얻기를 염원하고 있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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