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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그네타고

[그림이 있는 아침] 그네타고 기사의 사진

조선시대 풍속화를 가장 먼저 수출한 사람은? 세계 유명 박물관에 풍속화가 가장 많이 소장돼 있는 작가는? 단원(檀園) 김홍도(1745∼?)나 혜원(蕙園) 신윤복(1758∼?)이 아니다. 기산(箕山) 김준근(19세기 중엽∼20세기 초)이다. 화원도 아니고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평민 출신의 기산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1572점을 그렸다. 그 가운데 1023점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유명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기산은 조선 최초의 개항장이었던 함경도 원산에서 활동했다. 원산을 찾은 외국인들은 조선의 추억이 담긴 기념품을 찾았다. 당시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을 실감 나게 그린 기산의 작품은 불티나게 팔렸다. ‘옛사람의 삶과 풍류-조선시대 풍속화와 춘화’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새로 발굴된 미공개작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두가헌갤러리 근처 갤러리현대 본관에서는 단원과 혜원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19금’ 그림들도 나온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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