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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의 풍경-‘서울시향 그레이트 시리즈’] 정명훈이 해석하는 바그너

[무대의 풍경-‘서울시향 그레이트 시리즈’] 정명훈이 해석하는 바그너 기사의 사진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불운한 결혼, 드레스덴 혁명 가담 혐의로 12년간의 망명생활, 당대 최고의 지휘자 한스 폰 뷜로의 아내와 스캔들. 여기에 히틀러가 숭배한 작곡가라는 타이틀까지. 하지만 그의 음악은 오페라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니벨룽의 반지’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 장엄한 서사를 직접 썼고, 여기에 상징적인 음악을 입혀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오페라 양식을 구축했다.

살아있었다면 200세 생일을 맞게 되는 올해를 기념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그중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그레이트 시리즈가 눈에 띈다. 웅장한 금관 선율이 돋보이는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과 ‘사랑의 죽음’이 연주된다. 또 16시간에 이르는 바그너 최대 역작인 악극 ‘니벨룽의 반지’의 관현악 하이라이트(67분)가 공연된다. 프랑스 르몽드가 ‘영적인 지휘자’라고 극찬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바그너의 만남. 탁월한 오페라 지휘자 정명훈이 해석해 낼 바그너의 음악은 과연 어떨까. 2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승주 문화생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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