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40일 금식기도는 꼭 해야하나?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40일 금식기도는 꼭 해야하나? 기사의 사진

Q : 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은 해마다 연초에 오랜 시간 금식기도를 하십니다. 놀랍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합니다. 40일 금식기도는 꼭 해야 하는지 궁금하고 건강에는 별 탈이 없는지 걱정스럽습니다.

A : 구약성경을 보면 개인 문제로 금식한 경우보다는 집단이나 국가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위기가 있을 때 금식을 선포하고 금식과 기도를 병행했습니다. 그렇다고 개인의 금식이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경우 공적 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셨고 사단의 시험도 승리하셨습니다.

금식은 자신과의 싸움이면서 영적 전쟁입니다. 한 끼나 두 끼가 아닌 40일을 금식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닙니다. 예수님도 금식기간에 사단의 시험을 받으신 것은 영적 전쟁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이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소진된 영력을 회복하기 위해, 교회나 국가가 당면한 문제나 위기극복을 위해 금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식은 자신의 결단으로 시작하지만 금식 과정이나 마무리까지 성령님의 도우심과 이끄심이 절대로 함께해야 합니다. 말씀 드린 대로 금식은 인간의 의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이벤트여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은 40일 1회 금식을 하셨지만 나는 해마다 금식한다든지 금식으로 자신의 영적 권위를 과시하려 든다든지, 40일 금식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을 정죄하는 등의 행위는 피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런 면에서 금식은 동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나 금식의 이유가 있겠지만 기도로 준비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사람은 100일간 금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악어는 6개월간 먹이를 먹지 않아도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은 마셔야 합니다. 수분공급을 하지 않으면 건강은 물론 생명도 지장 받을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금식은 영적 전투이기 때문에 금식, 회개, 기도, 말씀, 성령님의 역사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해마다 40일을 금식하시는 목사님을 위해, 건강과 영적 승리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금식을 마친 후 관리와 마무리도 과정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금식 후 관리가 잘못되면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입게 됩니다. 금식기도하시는 목사님을 위해 전교인이 중보기도의 향을 피워야 합니다. 그리고 40일을 함께 기도하지 못하더라도 단 하루만이라도 금식기도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목사님의 금식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바라고 천사가 수종 드는 신비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교회는 성령의 역사로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