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25세부터 평생 피우면 수명 10년 단축… 35∼44세에 금연땐 9년 회복 기사의 사진

담배가 최대 10년의 기대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흡연자에게 한 가지 희소식이라면 담배를 일찍 끊었을 땐 수명 단축 효과를 대폭 줄이거나 거의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세인트마이클 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현지 평균수명을 만 80세 정도로 봤을 때 25세에 담배를 피우고 있던 사람 가운데 노년까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은 수명이 10년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담배의 해악을 조사한 연구는 많았으나 수명이 어느 정도 주는지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35세 이전에 담배를 끊는 사람은 수명 단축 기간 10년의 대부분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44세에 끊으면 9년은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45∼54세에 끊는 사람은 6년, 55∼64세에 끊는 사람은 4년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65세를 넘겨 담배를 끊으면 수명 단축 기간을 회복하는 효과가 거의 없었다. 담배가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1997년부터 2004년까지 20여만명에 이르는 흡연자 혹은 비흡연자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는 담배를 끊은 사람도 포함돼 있다. 평생 100개비 미만의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로 분류됐다. 완전히 ‘끊은 사람’으로 분류되려면 담배를 피우지 않은 지 5년이 지나야 한다. 연구팀 프라뱃 자 박사는 “담배를 일찍 끊을수록 생존율이 비흡연자에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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