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회공헌 조직 확 늘린다… “경제민주화 발맞추고 반기업 정서도 개선”

입력 2013-02-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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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관련 전담조직을 확대·개편하며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경제민주화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기업 정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12일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을 강조하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제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는 기업들은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의 사회공헌활동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바꾸기로 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고 경영자가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챙김에 따라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일부 계열사는 사회공헌 예산을 확대 편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도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활동들을 많이 펼치고 있다”면서 “전시성 활동보다는 지금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더욱 내실 있게 꾸려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위원회 중심의 집단경영체제로 경영시스템을 혁신한 SK는 그룹 내 6개 위원회 중 하나인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기존 사회공헌팀을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그동안 지주회사인 ㈜SK의 사회공헌사무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것과 비교해 보면 사회공헌활동 조직의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LG그룹도 ㈜LG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팀을 주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CSR팀과 각 계열사의 사회공헌팀이 유기적으로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 계열사는 회사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뒤 계열사 별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 회장은 지난 1일 GS그룹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가자고 손을 먼저 내밀어 주는 나눔의 실천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할 정도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

신세계그룹도 올해 백화점과 이마트에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중소 협력사 지원, 사회 기반시설 지원,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운동, 소비자 권익 증진 등의 일을 맡게 된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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