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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이승한] 사순절에 날아온 반가운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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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주일 임시운영위원회(당회)를 열고 대화합 차원에서 고소고발 폭로 등 그동안 빚어진 불협화음에 종지부를 찍기로 결정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이날은 온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경건한 성도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사순절의 첫 주일이어서 그 결정은 7년 가뭄 뒤의 단비처럼 기쁜 소식으로 다가왔다.

교회는 이를 위해 의혹진상조사팀을 해체하고 ‘교회 안정과 화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영훈 목사는 당회장으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교회 내 고소고발 사건이 있다 보니 대외적으로 교회 이미지가 실추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다”면서 “교회 내 모든 문제의 최종 책임자인 담임목사로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매듭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세계 최대교회를 세운 원로목사의 공로는 이야기하지 않고 과거 일만 들춰내 고발하면 그것이야말로 과거 회귀형 자세”라면서 “고발을 조건 없이 즉각 취하하는 것이 맞다”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교회는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고소고발을 즉각 취하하도록 조치하고 처벌불원서를 검찰에 제출해 사태는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화해 특별위원회 설치

조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한국교회가 세계에 자랑하는 영적 지도자이자 세계오순절교회의 최고 지도자이다. 가난한 나라, 비영어권 국가에서 출생해 천막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세계 최대교회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전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길러낸 세계적 영적 아이콘이다. 조 목사의 ‘4차원 영성’과 ‘오중복음 삼중축복’의 신학은 세계 신학계에서도 독보적이다. 세계 교회사학자들은 그의 자라온 환경과 극한 상황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해온 일생을 생각할 때 위대한 복음전도자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교회협의회(WCC)도 오는 10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조 목사의 협력을 얻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을 정도다. 조 목사는 스스로도 훌륭하지만, 그분을 세계적 인물로 키워낸 것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과 한국교회라고도 할 수 있다. 조 목사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지난 2년의 불협화음은 한국교회가 자랑스럽게 길러낸 영적지도자를 매장시키는 일이었다. 이영훈 목사는 “과거 문제됐던 내용만 지적하는 행동은 영적지도자를 매장시키는 행위와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일부 장로들은 조 목사의 영적 리더십을 이어받은 이 목사의 지도력을 방해하거나 저해해서는 안 된다. 당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바로 이행해 이 목사의 리더십을 살려내고 한국교회를 이끌어 왔던 교회의 옛 영광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신앙훈련이 잘됐다며 남들의 부러움을 샀다. 교회 일에 헌신하고 주의 종을 잘 섬기며 나누는 일에 열심이었다.

모든 분란 종지부 찍기로

그들은 조 목사로부터 영의 양식을 먹으며 자녀들을 신앙 안에서 잘 키워내고 가정을 천국가정으로 지켜왔다. 이제 분란을 깨끗이 정리하고 옛 영광을 회복하길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바라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천국 비밀(마 18:18)을 주셨다. 그 비밀을 겸손하게 수행하는 것이 사순절 주님께서 주실 성도의 영광이다(잠 19:11).

이승한 종교국장 s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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