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아련함을 그려내며 지난해 인기를 끈 영화 ‘건축학개론’의 두 주연 배우 엄태웅(38), 한가인(본명 김현주·31)씨가 나란히 ‘모범납세자’에 이름을 올렸다. 중견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60)씨도 함께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4일 열린 제4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이들 3명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엄씨는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많은 국민에게 모범이 되는 연예인으로서 사회적으로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엄씨는 지난 3년간 소득세 등 5억90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한씨는 재능기부 활동과 함께 성실히 세금을 납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태씨 또한 관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위조상품 반입 차단, 국민 건강을 위한 마약류 밀수입 근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세 행정에 기여했다. 엄씨와 한씨는 다음 달부터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돼 세금납부 홍보활동에도 나선다.

이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태양광 에너지 부품업체인 ㈜에스테크(대표 박진섭)가 차지했다. 에스테크는 최근 3년 동안 86억원의 세금을 내며 건전한 납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포마트코퍼레이션과 ㈜엘에스니꼬동제련이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몽고장유, 성창중공업㈜, ㈜태원에스앤지, 대원정밀이 받았다.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세금을 자진해서 낸 13개 대기업은 ‘고액 납세의 탑’ 상을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한 해 동안 9174억원의 세금을 납부해 ‘9000억원 탑’을 수상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와 LG화학은 ‘4000억원 탑’을 받았다.

진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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