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초록 생명의 꿈 기사의 사진

시조시인이자 화가로도 활동하는 이지엽 경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0년간 틈틈이 그려온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2007년 서울 북가좌동에 ‘섬 갤러리’를 열고 미술 대중화 작업을 펼쳐온 이 교수는 “날로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성폭행 같은 잔혹한 범죄로 생명의 존귀함이 사라지는 현실에서 그림을 통해 ‘생명 지킴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삶이란 때로/ 봄 세상의 나들이/ 조그맣고 아름다운/ 병아리떼 종종거림 같은 것./ 남도 땅, 물오르는 남도 땅/ 유채꽃밭 같은 것.// 더러 그만그만한 울음과 부대낌 섞여/ 다 떠나고 빈 산천/ 저 홀로 깊어가도/ 저것 봐, 물살 환한 그리움으로/ 살아오는 그것.”

빠르고 편리한 것만을 추구하는 세상살이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없는가. 봄은 오고 있지만 마음은 아직 한겨울인 사람들에게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시와 그림이다. 물소리의 여운과 빛의 화음을 느껴보자.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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