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의 풍경-‘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 봄날에 펼쳐지는 대형 춤판 기사의 사진

도시의 옥상,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무용수들이 뛰어나온다. 빠른 박자의 록 음악에 맞춰 무대를 종횡무진 내달린다. 와이어에 매달린 발레리나, 오토바이와 인라인 스케이트, 여자 무용수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리는 고난도 동작, 강렬한 군무.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고뇌가 재즈·팝의 선율 속에 다양한 춤으로 표현된다.

모던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의 대표작인 록 발레 ‘빙(BEING)’(사진)이다. 발레 동작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파격적인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대형 춤판’이 벌어지는 제2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의 초청작 중 하나다. 현대무용 고전무용 발레 등 모든 장르의 무용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지난해 1회 페스티벌은 대성공을 거뒀다. 올해도 49개 공연팀의 다양한 상차림이 마련돼 있다.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북의 대합주’, 음악 선율이 무용수의 몸을 통해 시각화되는 안성수 픽업그룹의 ‘몸의 협주곡’, 전통무용 거장 6인이 펼치는 ‘거인’ 등이 개막 공연으로 오른다.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도미부인’도 초청됐다. ‘무용 특화’ 공연장인 서울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승주 문화생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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