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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의 황홀] 아이들에 대하여 (On Children)


Your children are not your children.

They are the sons and daughters of Life’s longing for itself.

They come through you but not from you,

And though they are with you, yet they belong not to you.

You may give them your love but not your thoughts.

For they have their own thoughts.

You may house their bodies but not their souls,

For their souls dwell in the house of tomorrow, which you cannot visit, not even in your dreams.

You may strive to be like them, but seek not to make them like you.

For life goes not backward nor tarries with yesterday.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이자 딸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거쳐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이 함께 있더라도 당신에게 속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은 줄 수 있지만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신의 거처는 줄 수 있어도 영혼의 거처는 줄 수 없습니다.

아이들의 영혼은 당신이 방문할 수도, 꿈꿀 수도 없는 내일의 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되,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 마십시오.

삶이란 뒷걸음치는 것도, 어제에 머무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1883∼1931)


타고르의 ‘기탄잘리’ 이후 ‘동양에서 나온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라는 찬사를 들으며 20세기에 성경 다음으로 읽힌 산문시집 ‘예언자’에 나오는 시(부분)다. 레바논 북부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칼릴 지브란은 예수회의 영향으로 어려서 미국 보스턴으로 이주한 이후 한때 귀국했다가 다시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살았다. 다양한 문화·역사적 배경 속에서 아랍과 비아랍, 이슬람과 기독교, 레바논과 뉴욕 등 이질적인 세계를 넘나들며 신비주의를 결합시킨 그는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다 48세에 세상을 떴다.

임순만 논설위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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