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6월 1일 베네치아서 개막 기사의 사진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 현대미술축제인 제55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6월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개막한다.

2010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한 이탈리아 출신 기획자 마시밀리아노 지오니(40)가 총감독을 맡은 올해 행사의 주제는 ‘백과사전식 전당(The Encyclopedic Palace)’이다.

11월 24일까지 진행되는 베니스 비엔날레는 국제적인 작가들이 참가하는 본전시와 각국 대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국가관 전시, 부대행사 등 세 부문으로 이뤄진다.

30일 오후에는 한국관 개막식이 열렸다. 한국관은 김승덕(59) 커미셔너가 선정한 세계적 설치미술가 김수자(56)의 개인전 ‘호흡: 보따리(To Breathe: Bottari)’를 선보였다. 한국관 건물을 반투명 필름으로 싸고, 작가의 숨소리로 이루어진 사운드 퍼포먼스 ‘더 위빙 팩토리(The Weaving Factory)’를 설치한 작품으로 관람객들이 빛과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베네치아의 자르디니 공원에 마련된 국가관은 88개국이 참가해 각국의 작품을 전시한다. 19세기 조선소 자리인 아르세날레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37개국 작가 15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올해는 오타케 신로, 고헤이 요시유키, 궈펑이 등 일본과 중국 작가들도 상당수 참여했지만 한국 작가는 2009년 구정아와 양혜규 이후 4년째 본전시에 참가하지 못했다.

비엔날레 기간에는 베네치아 일대에서 각종 부대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베네치아 중심가에 있는 라이트박스(LIGHT BOX)에서 한국 현대미술특별전 ‘후 이즈 앨리스?(Who is Alice?)’를 연다. 아마데우스호텔에서는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에 등장하는 코레아 캄파넬라 회사가 실존한다는 가정에서 작업한 한국 작가 16명의 전시가 열린다.

베네치아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 파도바에서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제작한 조각가 김영원(66)이 이탈리아 원로 조각가 노벨로 피노티(74)와 시내 5개 장소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두 거장의 만남’ 전을 갖는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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