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면적 3배 사막 도보횡단… ‘KBS 파노라마’ 기사의 사진

KBS 파노라마(KBS1·20일 밤 10시)

한반도 면적의 3배.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광활한 아라비아의 사막 ‘엠티 쿼터(Empty Quarter)’. 예멘 오만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4개국에 걸쳐 있는 대형사막이다. 지금까지 이곳을 걸어서 횡단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엠티 쿼터는 지금까지 누구의 발길도 허락하지 않은, 아라비아 사막의 가장 깊숙한 곳이었다.

세계 최초로 엠티 쿼터 1000㎞ 구간을 도보 횡단한 한국 원정대 이야기가 20일과 27일 2부에 걸쳐 방송된다. 지난 2월 원정에 나서기 전 원정대장 남영호씨는 이같이 말했다. “일단은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곳이라 정보가 굉장히 부족해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크죠.”

실제로 원정대는 도보 횡단 내내 온갖 시련을 겪는다. 엠티 쿼터에 진입하기 위해선 우선 해발 900m 도파산맥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들은 이곳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만다. 모닥불로 몸을 녹이고 비스킷으로 허기를 채우며 호된 신고식을 치른다.

사막에 도착한 뒤에도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은 계속된다. 한낮 기온이 50℃를 넘나드는 사막에서 원정대는 1인당 하루 1ℓ도 안 되는 물만 먹으며 견뎌야 했다. 수분 섭취가 흘린 땀보다 부족하다보니 일부 대원은 탈수 증상을 보이며 정신을 잃고 만다.

제작진은 그냥 걷기에도 벅찬 1000㎞ 전 구간을 동행하며 원정대의 도전을 담아냈다. 생사를 넘나든 원정대의 39일간 도전기를 확인할 수 있다. 4000년의 세월이 만들어낸 사막의 갖가지 비경도 전파를 탄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배우 유지태(37)가 맡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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