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영주권을 가진 형제가 나란히 자원입대해 복무중이다.

방종석(57)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남미서부협의회장의 아들인 형식(31)·태현(27) 이병은 지난 3월 육군훈련소에 입대했다. 형인 방형식 이병은 “국외 영주권자이지만 대한민국의 청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다”며 “국방의무를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병훈련을 마친 뒤 형은 53사단 예하 대대 인사행정병으로, 동생은 육군 훈련소에서 분대장으로 배치됐다. 1998년 가족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민 갔던 이들은 지난해 9월 입대를 결심했다. 방형식 이병은 학업을 마치고 집안일을 도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외이주 한인대상으로 실시한 국토체험프로그램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선발돼 한국을 방문한 것이 입대 계기가 됐다. 판문점 등 안보현장을 방문한 그는 조국의 소중함을 절감했고 병역의무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형식 이병은 당시 한국에 있던 동생과 같은 시기에 입대키로 했다. 동생은 아르헨티나에서 대학재학중 한국 단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졸업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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