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숲의 노래 기사의 사진

하루 10시간 이상 화면과 씨름하는 여성 작가 김습은 숲 그림을 통해 희망과 꿈을 노래한다.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여름의 숲 등 사계절 변화를 화폭에 옮긴다. 작가는 수묵 한국화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점묘법으로 그림을 그린다. 곱게 부순 돌가루를 한지에 칠한 후 접고 두드린다. 상처가 난 뒷면에는 먹을 칠한다. 그런 다음 다시 색 돌가루로 점을 하나하나 찍으면서 형형색색의 나무와 숲을 그려낸다.

수천, 수만개의 점을 찍을 때마다 순수한 자연의 생명력이 살아 꿈틀거린다. 한 점 한 점 정성과 열정이 담긴 붓질로 아름다운 숲이 탄생하는 것이다. 작가가 나무와 숲에 유달리 애착을 보이는 이유는 점차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때문이다.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을 화사하고 밝은 색과 점으로 수놓고 있는 것이다. 애정 어린 그의 작품은 한국은 물론이고 프랑스 미국 홍콩 등의 컬렉터까지 감동시켰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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