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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성인 되면 약해지는 한국테니스


지난 7일 영국 런던 근교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3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부 남자단식 결승전. 한국의 정현(17·삼일공고2)은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퀸치와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비록 주니어부이긴 하지만 사상 첫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우승을 내심 기대했던 테니스 팬들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한국이 주니어 선수에게 열광하고 있는 사이 가까운 일본과 중국, 대만선수들은 이번 윔블던 본선에서 빛나는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중국과 대만 여자선수는 한 조가 돼 이번 대회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남자 세계랭킹 12위 선수(니시코리 게이)가 있고, 중국은 여자 5위 선수(리나)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126강이 출전하는 그랜드슬램 대회에 한 명의 출전자도 배출하지 못하는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한국테니스가 우수한 주니어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정작 성인무대에서는 맥을 못 추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주니어에서 성인무대로 가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다. 고교시절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랭킹 포인트를 따야 할 때 국내 대회에서 뛰느라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고 한다. 정현은 지난해에도 윔블던에 초청을 받았지만 전국체전 경기도 2차 평가전에 나가야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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