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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스포츠 이젠 예술과 손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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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예술이다. 무슨 광고 카피 같지만 예술성을 외면한 스포츠는 이제 생명력을 잃어버릴 공산이 크다.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속성은 승패를 가리는 데 있다. 운동이 건강과 취미의 성격이 강하다면 스포츠는 승부를 내기 위한 육체 및 정신의 최고조의 발휘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스포츠는 최선을 다해 승부에 집중하는 쪽으로만 관심을 쏟았다. 하지만 스포츠가 미디어 친화적으로 진화하면서 승부만 아니라 영상미디어가 담아내는 화려한 예술성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림픽 운동사에서 특히 예술성을 강조한 대회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이 아닐까 싶다. 런던올림픽은 경기장에 호화 조명과 컬러를 덧씌움으로써 기존 올림픽 경기장과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려한 색상이 인상적이던 실내 경기장은 마치 무도회장에 온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조명과 스포츠의 격렬함이 조화를 이뤘다. 최근 각국 순회공연 중인 태권도를 소재로 한 ‘탈’ 공연도 태권도에 스토리를 입히고, 타악기까지 등장시켜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다.

지난 16일부터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경기장 분위기도 예술적이다. 살벌한 몸싸움으로 자칫 삭막해질 수 있는 경기장은 화려한 조명 속에 연일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푸에블라=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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