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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태권도는 한류의 원조

[즐감 스포츠] 태권도는 한류의 원조 기사의 사진

남자 애들이면 누구나 다니는 곳. 닭싸움 같다는 것. 우리가 종주국인 무예. 바로 태권도를 지칭하는 여러 가지 표현들이다. 이 표현들에는 태권도와 관련한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아이들에겐 친숙하지만 성인들과는 멀어 보이는 스포츠. 화끈한 싸움기술을 기대했지만 뭔지 모를 허전함. 정신수양과 육체단련을 목표로 한 ‘무도 태권도’와 승패를 갈라야 하는 ‘스포츠 태권도’의 양면성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도와 스포츠의 양면성은 혼란이 아니라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아이들이 태권도장에서 배우는 인사예절은 부모의 훈육보다 효과가 더 크다.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는 1994년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면서 전 세계적인 보급이 가속화됐다. 태권도보다 훨씬 앞서 국제화됐던 일본의 가라테나 중국의 우슈가 못한 것을 우리가 해낸 것이다. 이제는 전 세계 205개국에 8000만명의 수련생이 있다. 게다가 태권도는 원조 한류로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첨병역할을 한 지 오래됐다. 지난 22일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끝난 제2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매일 1만여명의 유료 관객이 입장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할 태권도 인기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브랜드 ‘김치’와 ‘태권도’ 가운데 적어도 멕시코에서는 태권도가 우위에 있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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