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의료봉사-국민일보·굿피플 주최] 어르신 120명 ‘육체적·영적 영양제’ 동시에 맞다 기사의 사진

“서울에 계시는 훌륭한 의사·약사 등 의료진이 시골 벽지까지 찾아와 무료로 진료를 해주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교회(담임목사 홍문수) 의료선교위원회(위원장 김동현 장로)가 지난 30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야현리 야현중앙교회에서 실시한 ‘제1236차 사랑의 의료봉사’에서 진료받은 노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신반포교회는 농어촌 단기 선교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곳에서 두 번째 의료봉사를 펼쳤다. 의료봉사는 교회와 마을회관 등 3곳에서 실시됐다.

봉사단은 내과·치과·신경외과·이비인후과·안과·한의과·임상병리과·방사선과 전문의 8명과 약사 4명, 간호사 5명 등 대규모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한마디로 이동 종합병원이었다. 이·미용 봉사자들까지 포함해 모두 72명이 참여했다.

야현마을 주민은 모두 60여명이다. 하지만 이날 진료받은 노인은 모두 180여명이었다. 이웃 마을 주민들도 찾아왔기 때문이다. 진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끝났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집에까지 직접 찾아가 승합차로 모셔와 진료받게 했다. 인기를 끈 진료는 단연 영양제 주사였다. 영양제를 맞는 2시간여 동안 전도사들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했다. 영양제를 맞는 노인들은 모두 120명으로 육체적·영적 영양제를 동시에 맞은 셈이다.

허리 통증으로 진료를 받은 최정자(74·야현리) 할머니는 “지방에서는 만나볼 수도 없는 서울의 유명한 의사 선생님과 미용사들이 시골까지 내려와 무료로 진료해주고 약도 주니 고마운 일”이라며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엉덩이 통증 때문에 진료받은 김우인(79·야현리) 할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엉덩이가 아팠으나 병원에도 가지 못하고 고생을 해오다 X선을 찍고 진찰도 받고 약도 받았다”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이 있어 살맛난다”고 봉사팀을 칭찬했다.

김동현(58) 위원장은 “의료선교위원회는 단순한 의료봉사가 목적이 아니다. 육체적 치유를 통해 영적 치유를 할 수 있도록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신반포교회 의료선교위원회는 농어촌 의료봉사는 물론 천안과 안산 등에서 매월 한 차례씩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매년 한 차례 해외 의료선교도 하고 있다.

보령=글·사진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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