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영원한  빛 기사의 사진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을 공부한 후 독일 미국 중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호 작가는 빛을 작업 소재로 삼는다.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던 유년 시절,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달빛을 보며 대화를 나눈 추억을 작품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은 회화이면서도 영상이다. 캔버스에 전기를 꽂으면 인물이나 동물 그림이 영상설치 작품으로 변한다. 관람객이 작품 쪽으로 다가가면 푸른빛이 되기도 하고 분홍빛이 되기도 한다.

어릴 적 말동무가 되고 꿈을 심어준 달빛과 별빛 이야기를 아름다운 조형언어로 들려주고 있다. “캔버스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뒤쪽에 설치한 조명기기로 빛을 비추면 은하수처럼 빛나는 세상을 만나게 돼요. 순례자가 절대자에게 다가가려는 구도의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우주로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을 표현한 ‘꿈’, 진실의 공간을 보여주는 ‘야곱의 우물’(사진) 등 영롱한 빛 작품을 통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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