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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침반] 간염 정복, ABC부터 제대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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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엇을 시작할 때 ABC부터 차근차근 하라고 한다. 이렇듯 ABC는 ‘시작’과 ‘기초 다지기’의 의미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간염도 마찬가지다. 간염에 대한 기본 정보, 즉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A·B·C형 간염만 제대로 알아도 간질환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이 앓게 되면서 널리 알려진 A형간염은 5∼8월까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이 발생하며 20∼30대 젊은 연령층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주로 타인과의 신체접촉, 오염된 음식, 물 등을 통해 전염되며 급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A형간염은 대증요법을 통해 저절로 회복되지만 예방백신과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

B형간염은 2012년 기준 국내 다발 감염병 순위 5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혈액이나 체액, 성적 접촉, 주사기 바늘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국내는 모자간 수직감염 환자가 대부분이다. B형간염은 만성화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간암환자의 70∼80%가 B형간염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주의를 요한다. 백신이 개발돼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임상시험과 실제 환자대상 연구들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항바이러스제가 출시돼 정기검사와 꾸준한 약 복용으로도 급성악화나 간경변증, 간암으로의 진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

C형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데 A, B형간염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만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없는 상황이기에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의 침이나 바늘을 이용한 시술 등을 주의해 혈액전파가 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과거 간염이 불치병으로 인식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예방백신과 치료제 등이 개발되면서 이제 일부 환자들은 완치, 대다수 환자들도 통제 가능한 질환이 됐다. 간염을 제대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권정현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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