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오피니언 > 칼럼 > 즐감스포츠

[즐감 스포츠] 리베라 위한 가장 소중한 선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는 은퇴를 앞둔 선수에게 상대 구단이 선물을 주는 전통이 있다. MLB 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마리아노 리베라(44·뉴욕 양키스)도 현역 마지막 시즌을 뛰면서 각 구단들로부터 의미 있는 선물을 받고 있다.

이제까지 리베라가 받은 선물 가운데 가장 창의적인 것은 지난 1일 LA 다저스가 선물한 낚싯대다. 리베라는 은퇴 후 선교활동을 하는 것이 꿈이다.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는 뜻으로 낚싯대를 선물한 것이다.

또 미네소타는 부러진 방망이로 만든 의자를 선사했다. 리베라는 승부구인 커터로 수많은 타자들의 방망이를 부러뜨려 ‘배트 브레이커’로 불렸었다. 지역 라이벌인 뉴욕 메츠는 소방수를 부르는 콜박스와 불을 끄는 소방호스 노즐을 선사하며 경의를 표했다. 동시에 그에게 경기의 시구를 요청했다. LA 에인절스는 리베라의 투구 장면이 그려진 초상화를 증정했고 오클랜드는 리베라의 등번호인 42번이 새겨진 서핑보드와 고급 와인을 건넸다. 디트로이트는 리베라의 사진이 담긴 액자와 옛 타이거 스타디움, 코메리카 파크의 흙을 담은 병을 선사했다.

한국 프로야구도 이 같은 전통을 만들면 어떨까. 새로운 스토리와 색다른 콘텐츠로 프로야구가 훨씬 풍성해지지 않을까.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