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had goldfish and they circled around and around

in the bowl on the table near the heavy drapes

covering the picture window and

my mother, always smiling, wanting us all

to be happy, told me, ‘be happy Henry!’

and she was right: it’s better to be happy if you can

but my father continued to beat her and me several times a week while

raging inside his 6-foot-two frame because he couldn’t

understand what was attacking him from within.

찰스 부코스키(Charles Bukowski 1920∼1994)

어릴 때 우리는 금붕어를 길렀다.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진

커다란 유리창 옆 테이블 위에 놓인 어항에서

금붕어는 하루 종일 뱅뱅 돌았다.

항상 미소를 짓던 어머니는 우리가 모두 즐거워지길 바라며

“행복해야 돼, 헨리”라고 말하곤 하셨다.

맞는 말이다. 될 수만 있다면 행복해지는 것이 옳다

그러나 아버지는 일주일에도 서너 번씩 엄마와 우리를 두들겨 팼다

육척 장신의 몸속에 끓어오르는 분노,

그 역시 내부의 어떤 것이 자신을 공격하는지 알지 못했다.


우편배달부, 트럭운전사 등 잡일을 하면서 시와 소설을 썼던 찰스 부코스키. 그는 ‘우체국’이라는 소설 첫 페이지에 “이 작품은 허구이며 아무에게도 바치지 않는다”는 문장을 올렸다. 그럼에도 이 자전적 소설은 “비인간적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바치는 헌사”라는 평가를 받기에 마땅한 작품이다.

승자만을 대우해주는 미국 사회는 평생 변두리를 전전한 부코스키를 받아주지 않았다. 뒤늦게 유럽에서 알아줌으로써 가까스로 미국에 역수입됐지만 그의 명성은 사후에 널리 퍼져나갔다. 남편에게 그토록 두들겨 맞으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어머니. 어느 날 다섯 마리 금붕어가 죽어서 물위에 떠올랐을 때,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금붕어를 부엌 바닥에 내던져 고양이밥이 되게 했고, 그때도 어머니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삶의 모든 진흙탕을 미소로 받아들인 가여운 어머니, 그녀의 금붕어…. 그러나 부코스키는 미소가 아니라 독설과 반항, 거칢과 자유로움으로 맞섰고, 그리고 죽었다(세상의 불가항력에 저항하듯).

임순만 논설위원실장

* 영시 전문

A Smile To Remember

we had goldfish and they circled around and around

in the bowl on the table near the heavy drapes

covering the picture window and

my mother, always smiling, wanting us all

to be happy, told me,‘be happy Henry!’

and she was right: it’s better to be happy if you

can

but my father continued to beat her and me several times a week while

raging inside his 6-foot-two frame because he couldn't

understand what was attacking him from within.

어릴 때 우리는 금붕어를 길렀다.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진

커다란 유리창 옆 테이블 위에 놓인 어항에서

금붕어는 하루 종일 뱅뱅 돌았다.

항상 미소를 짓던 어머니는 우리가 모두 즐거워지길 바라며

“행복해야 돼, 헨리”라고 말하곤 하셨다.

맞는 말이다. 될 수만 있다면 행복해지는 것이 옳다

그러나 아버지는 일주일에도 서너번씩 엄마와 우리를 두들겨 팼다

육척 장신의 몸속에 끓어오르는 분노,

그 역시 내부의 어떤 것이 그를 공격하는지 알지 못했다.

my mother, poor fish,

wanting to be happy, beaten two or three times a

week, telling me to be happy: ‘Henry, smile!

why don't you ever smile?’

내 어머니, 가여운 붕어

일주일에 두세차례나 맞으면서도 행복을 원했던 어머니

‘헨리야 웃어봐

너는 왜 대체 웃질 않는거지?’ 하셨던 어머니

and then she would smile, to show me how, and it was the

saddest smile I ever saw

그리고 어떻게 웃는 것인지를 보여주시려 했던 당신,

그것은 내가 본 가장 슬픈 미소였다.

one day the goldfish died, all five of them,

they floated on the water, on their sides, their

eyes still open,

and when my father got home he threw them to the cat

there on the kitchen floor and we watched as my mother

smiled.

어느 날 금붕어 다섯 마리가 모두 죽었다.

금붕어들은 눈을 뜨고는 있었지만

모두 죽어서 허연 배를 드러내며 물위로 떠올랐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죽은 금붕어들을 부엌 바닥에 내던져

고양이밥이 되게 했고, 그때 우리는 어머니가 미소 짓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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