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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유다왕국 흔적 찾는다… 성서지리연구원, 라기스 발굴 참여


한국성서지리연구원은 내년 6월부터 5년 동안 이스라엘 텔 라기스(라기스)지역에서 진행되는 국제발굴팀의 유물 발굴 작업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라기스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서남쪽 48㎞ 지점에 있는 유다 구릉의 가장자리에 있던 요세 성읍 가운데 하나다. 르호보암이 증축했으며 주전 710년 아시리아 산헤립에게, 주전 588년에는 바벨론 느부갓네살에게 점령당했다.

연구원 원장 홍순화 서울장신대 교수는 “라기스는 여호수아가 점령했던 도시국가 중 하나로 구약에 24번(여호수아 10장, 역대하 11장 등) 언급됐다”며 “이 지역은 8개의 지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전 15세기(8지층)부터 주전 3세기 헬라시대(1지층)까지의 유물이 골고루 묻혀있다”고 말했다.

라기스 지역 발굴 작업은 1930년대부터 미국, 이스라엘 등이 시작했으며 우리나라는 처음 참여한다. 연구원이 발굴 작업을 할 곳은 5지층(주전 10세기)이다.

홍 원장 등은 지난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텔 라기스를 방문해 사전 답사를 마쳤다. 답사에 참여한 강후구 서울장신대 교수는 “답사를 하면서 발굴 지역에 주전10세기에 사용했던 수로시설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며 “발굴을 통해 유다왕국 초기 200년의 공백을 채울 흔적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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