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바깥으로만 도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데…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바깥으로만 도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데… 기사의 사진

Q : 불신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40대 초반 주부입니다. 제 남편은 밖으로 돌기 좋아해서 두 아이들과 냉랭하고 저도 남하고 사는 느낌으로 괴롭습니다. 사랑이 없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솟구치지만 어린 두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A : 부부는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이며 가정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신비한 결합체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라”는 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법칙이고 배필로 만드신 깊은 뜻입니다.

하나님은 하나가 둘, 셋으로 갈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남과 북으로 갈라선 이스라엘을 향하신 뜻도 그랬습니다.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그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7)

분열된 남북왕조가 본래는 하나였습니다. 사울, 다윗, 솔로몬 왕이 다스리던 시대까지는 통일왕국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아들 르호보암 때 남과 북으로 갈라지는 분열 왕국 시대를 맞게 됩니다. 분단의 아픔은 꼬리를 이었고 골육상쟁의 상처를 주고받았습니다. 에스겔을 통해 주신 메시지는 “둘이 하나가 되라”였습니다.

왕국 분열의 단초 제공은 솔로몬의 범죄와 그 아들 르호보암의 교만과 서툰 정치력이었습니다. 사이좋던 아담과 하와 부부의 경우 역시 책임 떠넘기기와 갈등의 원인도 범죄와 타락 때문이었습니다.

현대 가정의 경우도 갈등과 나뉨의 주된 원인은 그 동기가 죄성에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나 아내가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고 한눈을 팔거나 곁길을 갈 때 일어납니다. 외도를 일삼고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편을 좋아할 아내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네가 그러니까 나도 한다’라는 발상이나 행동도 정당한 것은 아닙니다. 가정에 무관심하고, 엄마와 싸우고, 밖으로 나돌고, 대화도 없는 아빠를 아이들인들 좋아하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상처받은 두 아이의 삶은 점점 더 황폐해갈 것이며 거기다 이혼까지 겹친다면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외도는 정도가 아닙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결혼은 일회적일 때 가장 좋습니다.

주부님의 경우는 인내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참고 또 참아보십시오. 물론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조건 참는 것만으로 남편이 변화되진 않을 것입니다. 뜨겁고 강력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간섭을 바라며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이혼으로 겪는 아픔보다 훨씬 쉬운 해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람피우는 남편만 바라보지 마시고 주님을 바라보고 쑥쑥 자라고 있는 두 아이를 바라보십시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