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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기독교, 야구, 전국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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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가을야구의 열기로 뜨겁다. 우리나라 야구는 1905년 미국 선교사 필립 질레트에 의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성기독청년회(YMCA) 활동에 청년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이런 사연은 2002년 개봉된 영화 ‘YMCA야구단’(주연 김혜수 송강호 황정민)에 잘 그려져 있다. 알려진 대로 야구를 비롯해 배구 농구 등의 근대 스포츠는 이처럼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이 땅에 처음 소개됐다. 황성YMCA야구단은 이후 국내 최강팀으로 성장하면서 1912년에는 일본 원정길에도 오른다. 한국스포츠 사상 첫 해외원정인 셈이다.

야구팀이 증가하면서 1920년 11월 4일부터 3일간 조선체육회 주최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개최된다. 그해 7월 조선체육회가 창설된 후의 첫 행사였다.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열린 이 대회는 전국에서 10개 팀이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비록 야구 한 종목 경기였지만 이 대회는 훗날 전국체육대회의 기산점이 된다. 올해 전국체육대회가 94회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18일부터 일주간 열리는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인천광역시에서 치러진다. 내년도 아시안게임 개최지이기도 한 인천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아시안게임 리허설인 셈이다. 역사적으로는 조선 말기 첫 개항지로 서구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도시의 전통과 자부심이 걸려 있기도 하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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