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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부엉이들의 외출

[그림이 있는 아침] 부엉이들의 외출 기사의 사진

부엉이는 다산과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먹이를 물어다가 둥지에 쌓아두는 습성 때문에 부(富)의 축적을 의미하기도 한다. 30년간의 브라질 이민생활을 마치고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김규태 화백은 부엉이들의 가족사랑과 행복한 순간을 화폭에 옮긴다. 강원도 정선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땅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 하지만 돈이 없어 정식으로 그림을 배울 수는 없었다.

혼자 그림공부를 한 그는 1976년 강원도 미술공모전에서 입선하고, 84년 한국현대미술대상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먼저 가 있던 형의 초청으로 아내와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언어도, 기후도, 문화도 완전히 다른 낯선 곳에서 한국화를 심기 위해 애썼다. 온갖 고통과 시련을 겪은 끝에 국빈대접을 받는 작가로 거듭났다. 한국의 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전. 화려한 외출을 준비하는 부엉이들이 축하인사를 한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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