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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 “보수·진보교회, 모두 하나님안에서 가족”

英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 “보수·진보교회, 모두 하나님안에서 가족” 기사의 사진
성공회의 캔터베리 대주교는 1일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틀전 부산 대청동의 성공회 성당을 방문한 자신의 사진이 실린 국민일보를 보고는 “잘 봤다”고 말했다. 부인 캐럴린 웰비 여사는 “오늘 아침 부산교구 박동신 주교가 국민일보를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진각 방문했는데

“처음 방문이다. 이번에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혜를 구하겠다. 매우 어려운 문제다.”

-스웨덴 성공회 대주교도 여성이고, 노르웨이 대주교도 여성이다. 미국에서도 여성 대주교가 나왔다. 어떻게 생각하나.

“똑같은 따뜻한 환영과 큰 기쁨으로 여성 대주교를 받이한다. 다른 대주교와 똑같다.”

-캔터베리 대주교가 WCC를 맞이한 것은 1984년이 마지막이었는데.

“WCC 비짓은 1948년이다. 큰 명예이자 특권이다. 많은 나라가 WCC 총회 개최를 원하지만, 영국은 단언컨대 WCC를 위한 최고의 장소다.”

-캔터베리대주교가 정치적 사안에 집착한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신앙은 박스 안에 있고 나머지는 세속적인 것이 아니다. 삶의 모든 영역을 커버한다. 우리는 대중 앞에서 이야기할 때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우선순위에 대한 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것이다. 다만 나는 특정 정당의 정책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쟁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미국 NSA가 대주교의 휴대전화도 도청했을지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엄청 지루했을 것이다. 최악의 적들이 내 통화를 들었다해도 건질 것이 없을 것이다.”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

“초청을 해주느냐에 달렸다. 방문할 수 있다면 귀중한 일이지만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다.”





-이번 부산총회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글로벌 교회가 지향해야할 비전을 갖게 되길 바란다.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도 놀라운 것을 배우리라 생각한다. 나는 처음 참여하는데, 어제부터 회의에 참석하면서 완전히 압도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 지구적으로 엄청나게 놀라운 일을 하고 있었다. 전세계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교회를 보면서 나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성공회 내에서도 신학적 이해는 아주 다르다. 어떻게 일치를 이루겠는가.

“일치는 성령이 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의 선물이다.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회나 진보적인 교회나, 서구의 교회나 제3세계의 교회나 모두 함께 하나님의 가족이다. 하나님은 참으로 다양하다. 나는 일치를 가져올 수 없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로 주시는 일치를 이뤄갈 뿐이다. 그것이 우리의 일이다. 서로 교제하고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성경에 귀를 기울이며 일치를 구할 뿐이다.”

부산=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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