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취업 준비생인데 ‘먼저 의를 구하라’는 설교에 혼란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취업 준비생인데 ‘먼저 의를 구하라’는 설교에 혼란 기사의 사진

Q 취업을 준비 중인 남학생입니다. 몇 번 실패도 경험했기에 올해 안에 꼭 취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저의 관심사는 취업정보에 쏠려 있고 기도 또한 거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목사님 설교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는 설교를 듣고 혼란이 왔습니다. 저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A 취업 지망자보다 취업의 문이 좁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의 경우만이 아니고 선진국들도 같은 사회적 갈등과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한창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해야 될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며 미래를 위한 손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자리 창출은 국가 경제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국가의 경제정책과 기업의 성장은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가 일궈낸 한강의 기적과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반드시 우리 경제를 회복하고 젊은이들이 취업의 고민을 털고 일터로 나갈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조건만 좋아지고 좋은 직장에서 넉넉한 연봉을 받고 좋은 집을 장만하고 좋은 승용차를 굴린다는 것만으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경제적 존재이면서 영적 존재입니다. 즉 정신세계가 황폐하면 물질은 한낱 종잇조각에 불과하게 됩니다. 우린 그런 사례들을 주변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것은 정신사의 댐이 무너지지 않게 하라는 것이고 그렇게 하려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우선순위가 뒤바뀌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요한3서 2절에 의하면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기를 간구하노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선순위가 영혼이라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영혼도 육체도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이지만 영혼은 불멸적이고 육체는 한시적 삶을 누리다 흙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동물을 다 흙으로 지으셨지만 사람은 흙으로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인간만 영원한 영혼을 가진 존재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영혼이 잘되는 길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거기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입니다. 그 후에 사업, 취업, 성공, 번영을 생각하십시오. 성패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영혼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육체적 삶과 연관된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주장하십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취업을 위해 성실하게 준비하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지상에서 누리는 행복조건보다 그 나라와 그 의가 더 크고 소중한 것을 놓치지 마십시오. 취업은 적성에 맞는가와 눈높이가 고려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형제에게 일터를 주시고 신앙이 자라도록 길을 여실 것을 믿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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