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주택화재가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사망자는 벌써 30명을 넘었다. 발생 건수도 9000여 건으로 전체 화재의 약 25%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150여 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의 62%를 넘는다.

우리나라의 주택들은 보편적으로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있다. 그래서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렵다. 서울의 경우 일반주택이 전체 주택의 41%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부분 화재경보기가 설치돼 있지 않다. 건축법상 5층 이상 공동주택은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4층 이하 공동 주택이나 단독주택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다행히 2012년 2월 5일부터 일반주택 건축허가 때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설치해야 할 시설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이다. 기존 주택은 2017년 2월 4일까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단 돈 몇 만원이면 설치할 수 있는데 설치가 의무화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부모님 댁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드리거나 집들이 때 화재경보기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송동섭(서울시 강동소방서 예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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