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과 울산의 고등학교에서 성적 조작사건이 발생했다. 이제는 학교의 성적조차 제대로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안타깝다. 정직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비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발각된 울산의 고등학교는 교사가 동료교사에게 자신의 자식을 잘 봐 달라며 청탁했다. 부산에선 학교의 주요 간부 자녀와 학생회 간부의 성적을 조작해 준 혐의다. 주로 사립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사학의 성적관리가 매우 부실함을 알 수 있다. 학생회 간부라 하여 성적에 프리미엄을 준다면 특혜요 범죄행위나 다름없다. 일부 교사들까지 개입되었으니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총체적인 성적 부정으로 종합감사를 받아야 한다.

적발된 부산의 고교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학생체벌이나 인사문제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렇지만 교육청의 솜방망이 제재와 재단 징계위원회의 제 식구 감싸기로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계속된 것이다. 부정·비리에 대한 보다 강력한 징계와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우도형(창원시 가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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