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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 스포츠] 핵심시설 빠진 태권도원

[즐감 스포츠] 핵심시설 빠진 태권도원 기사의 사진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교육·연구·수련의 중심이자 태권도 문화 교류의 장이 될 태권도원(전북 무주군 설천면)이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마무리 단장이 한창이다. 태권도원은 내년 4월 정식 개장에 앞서 시설물 및 프로그램 등을 시범운영 중이다. 이곳을 다녀간 태권도인들은 백운산 자연풍광과 어우러진 각종 시설물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2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태권도원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이뤄져 건축학과 학생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태권도원의 핵심시설로 태권도의 철학과 얼을 구현하는 상징지구는 표류하고 있다. 타 시설물과 달리 상징지구는 태권도인들의 성금으로 짓도록 기획했기 때문이다. 전통 양식으로 지어질 상징지구에는 태권전(태권도 관련 의식·교류 공간)과 명인관(고단자 수련·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상징지구 조성에는 176억원이 필요하나 현재까지 모금액은 23억원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후원금 22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모금액은 9000만원 정도다. 태권전은 기초공사에 그쳤고, 명인전이 들어설 곳은 푯말만 꽂은 채로 개원을 맞게 됐다. 태권도원 측은 법적 제약으로 적극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할 수 없고,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기업체와 태권도인들의 동참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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